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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드로잉

오늘의 책 추천(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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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추천해드릴 책을 들고 왔습니다 :) 

바로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라는 책으로 장해주 작가의 책입니다.

 

장해주 작가에 대해 잠깐 알아본다면

"12년 차 방송작가"

"책 만드는 일을 몹시 좋아하고 언어를 활자로 만들어내는 일은, 숨 쉴 틈 없이 변해가는 이 시대 속에서 천천히 호흡하는 법을 알려줬다. 그렇게 호흡하는 법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의 많은 엄마, 여자, 그리고 딸들에게 평범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대로 막연한 위로나 진부한 이야기보다는 작가의 어머니, 그 삶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어머니와 딸의 사이에서 울림을 느끼고 슬펐다가도 마음 따뜻해지는 에세이입니다.

 

딸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고 자식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을까.

누군가의 엄마이면서 엄마이기 전에 딸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서점에서 천천히 둘러보다가 발견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닌 아들이지만 부모와 자식이 살아오는 과정에서 공감될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바로 구매하고 집으로 걸음을 향했다. 

왜 자식이 먼저 읽고 엄마에게 선물하라는지 짐작이 갔다.

온전히 딸의 입장, 자식의 입장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매 순간순간 엄마를 바라보는 자식의 생각들이 씁쓸하면서 눈 녹이듯 부드러웠다.

책을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도 있었고 다시 한번 관계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우리는 늘 잊어버리며 살아가고 후회하고 착각한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평범한 위로이면서 평안이다. 

 

엄마이기에, 엄마라서 무조건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이 아닌, 때로는 자신을 위해 가장 좋은 것과 좋은 일을 해야 할 줄도 아는, 엄마가 빛나며 가족도 빛이 난다는 것을.

언제 불러도 목이 메는 단어다.

"엄마" 

엄마와 동생 셋이서 자란 '나'로서는 이 책이 눈물 그 자체일 수밖에 없다.

엄마의 고생, 자식의 마음, 지나쳐간 시간들.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엄마랑 나는 어쩌면 이렇게도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야 하는 건지
모든 모녀가 그런 건지
우리 모녀만 그런 건지

친구와 대화 끝에 찾은 답은
결국 모녀는 애증의 관계라는 것이다.
지나치게 사랑하거나
지나치게 미워하거나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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